◀ 앵커 ▶
그러면 오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이란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서 이란 측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이란은 곧장 "우리가 휴전을 요청했다는 트럼프의 말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휴전 요청에 대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이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다만, 현지시간 31일, 온건파로 분류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조건을 걸었는데요.
'침략 재발 방지 보장'과 '전쟁 피해 배상'입니다.
이란 외무장관도 휴전이 아닌, 완전한 종전을 희망한다며 협상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 미국의 윗코프 특사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그간 의문이었던, 양측의 소통 채널이 작동하고 있음이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까지 장애물이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 정권 수뇌부가 대부분 숨졌고,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종적을 감춘 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과연 누가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거기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구글·테슬라·엔비디아 등 빅테크 18곳이, 미군의 표적을 찾는데 동조했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더니, 이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한 통제하에 있고, 미국 대통령의 과시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상황이라,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런 상황에도 미국과 이란 양측이 치열한 군사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만간 포화가 멈출 것이란 희망도 있지만, 현장에선 총성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기존 항공모함 두 척에 이어,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조지 부시호도 추가로 중동에 배치했고, 미국·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이란 북서부 주거 지역에서 최소 5명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으로 최소 25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습니다.
또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타격했고, 후티 반군의 이스라엘 공습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종전이 가까워졌다는 전망 속에서도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공방이 계속되면서 막판 군사적 긴장은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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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이문현
이문현
이란 "트럼프 말은 거짓" 반박‥이 시각 중동
이란 "트럼프 말은 거짓" 반박‥이 시각 중동
입력
2026-04-02 00:15
|
수정 2026-04-02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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