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보란 듯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중동 내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공장을 폭격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란 혁명수비대가 중동 내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했다고 이란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에서 미국과 중동 자본이 공동 운영하는 시설이 공격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양대 철강 기업이 폭격당한 데 대한 보복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말폭탄을 반박하는 강경 대응입니다.
앞서 이란은 "이란이 군사적으로 궤멸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네 번 연속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란군은 나아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영원한 후회를 느끼고 항복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된다"면서 전의를 다졌고 이란 정부 대변인도 트럼프의 연설을 "미친 말"이라고 일축하며 "이번 연설이 이란 국민의 결속력을 높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엘리아스 하즈라티/이란 정부 대변인]
"트럼프는 계속 정신 나간 말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란 국민을 더 단결시키고, 정부 책임자들의 결속도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미국도 전력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중동에 항공모함을 추가 배치한 데 이어 공격기 전력을 두 배로 늘리며 추가 공세를 준비 중입니다.
양측의 공습이 격해질수록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더욱 틀어쥐려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으로부터 배럴당 1달러의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보통 200만 배럴을 운송하는 초대형 운반선의 통행료는 200만 달러, 우리 돈 30억 원입니다.
다만 이는 최소 금액일 뿐 이란 기준에서 적대국일수록 통행료가 높아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인접한 시리아를 통해 유조차로 원유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중동의 산유국들도 육로를 통한 대체 수출 경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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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박성원
박성원
"미국 철강·알루미늄 공장 폭격"‥통행료 공식화
"미국 철강·알루미늄 공장 폭격"‥통행료 공식화
입력
2026-04-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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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0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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