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유럽 등 동맹국들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데요.
대국민연설을 앞두고는 갑자기 한국을 콕 집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언급하다가 "한국이 도움이 안 되고 있다"고 말한 건데, 이번에도 주한미군 숫자를 부풀려 말하면서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국민연설을 앞두고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언급하다 돌연 한국을 겨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유럽 국가들이 하게 둡시다. 한국도 하라고 하세요. 한국은 도움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주한미군 얘기를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핵 무력' 바로 옆 '험지'에 4만 5천 명의 군인을 두고 있습니다."
2만 8천5백 명 수준인 주한미군을 부풀리고, 북한의 위협까지 꺼내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도움을 과장해 동맹국의 안보까지 거래 대상으로 삼는 트럼프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은 물론, 나아가 전쟁 비용 분담 같은 노골적인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줄곧 엉터리 주한미군 규모를 들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말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025년 7월)]
"한국에 '공짜 군대', 즉 매우 적은 돈을 써서 군대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트럼프가 이번 사안을 관세 후속 협상이나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연계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사드' 같은 방공 요격미사일 일부가 차출되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이란 전쟁으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발언을 잠시 공개했다 삭제했습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주한미군 숫자를 부풀리는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답을 피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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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양소연
양소연
한국도 콕 집어 "도움 안 돼"‥백악관은 영상 삭제
한국도 콕 집어 "도움 안 돼"‥백악관은 영상 삭제
입력
2026-04-03 00:21
|
수정 2026-04-0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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