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에 합의한 이란과 관련해 후속 조치를 밝혔습니다.
이란과 긴밀히 협력할 거라면서 "더 이상 우라늄 농축은 없을 것이며, 깊숙이 매장된 핵 잔해를 모두 제거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손병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매우 생산적인 체제 변화를 겪었다"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더 이상 우라늄 농축은 없을 것이며, 이란 깊숙이 매장된 모든 핵 잔해를 발굴하고 제거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공습한 지하 핵 시설에 묻힌 걸로 추정되는 우라늄을 모두 없애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5개 항의 요구 사항 중 상당수가 이미 합의됐다"며 "관세 및 제재 완화도 이란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ABC 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에 대해 "합작 사업 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이란 견제 방안으로는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에 50% 관세를 즉각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나온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브리핑을 갖고 이란에 대한 "결정적인 군사적 승리"를 선포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장대한 분노' 작전은 전장에서 거둔 역사적이고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우라늄 처리와 관련해 "970파운드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을 인계할 것"을 이란에 촉구했습니다.
다만 "이를 거부하면 직접 조치를 취할 선택지도 있다"며, 특수전 부대 투입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이처럼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다는 주장과 달리 미국 내에선 이란과의 합의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의 리처드 폰테인 회장은 "이란이 주요 에너지 관문을 계속 통제하는 것은 전쟁 전보다 더 나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정부가 핵 합의를 도출하는 데 2년 반이 걸렸다"며, "2주가 아니라 2년 안에 합의점을 찾는 것도 '외교적 묘기' 없이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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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손병산
손병산
"우라늄 농축 불가‥핵 잔해 모두 제거할 것"
"우라늄 농축 불가‥핵 잔해 모두 제거할 것"
입력
2026-04-09 00:04
|
수정 2026-04-0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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