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남 진주의 물류센터 앞에서 집회를 하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화물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원청과 직접 교섭을 요구하던 조합원들이, 출차하는 차량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데요.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긴급체포하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물류센터 앞.
2.5톤 화물차가 물류센터를 빠져나와 도로로 진입합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차량을 막아섰지만, 화물차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직진합니다.
차량은 충돌 이후 약 10여 미터를 더 이동한 뒤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조합원 1명이 차량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다른 조합원 2명도 차량에 부딪혀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었습니다.
화물연대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처우개선 등 직접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집회를 벌여왔습니다.
물류센터에 대체 투입된 화물차의 출고를 막기 위해 연좌 농성을 벌이던 중 사고가 난 겁니다.
화물연대는 "경찰의 무리한 현장 통제가 사고를 불렀고, 사고조치도 늦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병훈/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 조직국장]
"(사람이 쓰러졌으면) 빠르게 구급 조치해서 구급차가 가야 됨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허비하고 있었습니다.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도 놓쳤다고 생각…"
사고 이후 노조와 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지며 현장 대치도 격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물연대 차량 1대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아 경찰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경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머리 조금 다치셨는데…"
경찰은 사고를 낸 40대 비조합원 운전자를 긴급체포하고,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자본과 공권력이 노동자를 짓밟은 참사"라고 규탄하며 밤샘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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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강은
강은
노조원 3명 사상·경찰 부상‥전담수사팀 구성
노조원 3명 사상·경찰 부상‥전담수사팀 구성
입력
2026-04-21 00:22
|
수정 2026-04-2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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