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동의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가, 다음달 석유 수출국 기구 OPEC와 OPEC 플러스를 탈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사우디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 석유 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붕괴 상태'에 처해 있다고 방금 알려왔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장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랍에미리트가 석유수출국기구, OPEC와 러시아 등을 포함한 OPEC+를 다음 달 1일부로 탈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국영 통신을 통해 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 가속화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원유 시장 수요에 맞게 추가 산유량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중동 에너지 질서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독자적 생산 확대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는 회원국에 산유량 할당량을 정해 원유 생산을 제한해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원유 증산, 예멘 문제 등을 두고 사우디와 마찰해 왔는데, 이란 전쟁을 독자 노선을 선언할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유 공급이 확대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지만, OPEC 영향력 축소에 따른 석유 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여전히 닫힌 호르무즈 해협이 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시간 전쯤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란이 방금 '붕괴 상태'에 있다고 알려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자신들의 지도부 상황을 정리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주길 원한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이란의 누가, 어떤 경로로 이런 정보를 알려왔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 효과를 과시하고 미국의 비핵화 수용을 압박하려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의 봉쇄를 해제하는 대신, 핵 프로그램 등 복잡한 쟁점은 후속 협상으로 미루자는 제안을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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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장재용
장재용
UAE "내달 OPEC 탈퇴"‥트럼프 "이란, 붕괴 상태"
UAE "내달 OPEC 탈퇴"‥트럼프 "이란, 붕괴 상태"
입력
2026-04-2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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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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