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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장기화 준비"‥"이란 강경파 전례없는 내분"

"봉쇄 장기화 준비"‥"이란 강경파 전례없는 내분"
입력 2026-04-30 00:37 | 수정 2026-04-3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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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대신, 이란 경제를 봉쇄해 고통을 가하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에 나가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덕영 특파원!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요, 이걸 계속 유지한다는 거죠?

    ◀ 기자 ▶

    네, 미국은 해상 봉쇄를 풀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미군 중부사령부가 선박을 수색하는 영상을 또 공개했습니다.

    그제 아침 미 해병대원들이 아라비아 해에서 이란으로 향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오르는 모습인데요.

    코모로스 국적의 이 선박은 이란을 거치지 않고 오만으로 향하는 것으로 확인돼 풀려났습니다.

    이란 남부의 항구 도시 차바하르에는 봉쇄 전 보통 5척이 정박했는데 지금은 20척 이상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도 밝혔는데요.

    미 해군의 해상봉쇄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를 내는 개인이나 기업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적인 해상 봉쇄를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해상봉쇄가 이란 경제를 직접 타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란의 자금줄을 겨냥한 도박을 벌이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CNN은 이란이 앞으로 며칠 안에 수정된 협상안을 제안할 거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미국과 이란이 강대강 대치를 하고 있는 건데, 그런데 두 나라 모두, 내부에선 앞으로의 전쟁과 협상 방향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간의 봉쇄 준비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반대로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전쟁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간선거까지 이제 반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전쟁이 길어질수록 공화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미국 정보기관들이 승리 선언 후 철수했을 때, 이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내부 상황은 더 심각해 보이는데요, 반체제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이란 권력층이 전례없는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갈등은 미국과의 협상 내용을 놓고 분출되고 있는데요, 핵프로그램을 협상안에 포함할지 등을 두고 강경파와 협상파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과의 1차 협상에 참여했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강경파의 반발로 지난 주 아락치 외무장관의 파키스탄행에선 제외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최고지도자로 선출되고도 아직 한번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모즈타바의 리더십 공백도 지휘부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앵커 ▶

    레바논 상황도 볼까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상대를 공격하는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고요?

    ◀ 기자 ▶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마을에 대피령을 내리고 연일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위협을 강조하며 휴전 합의를 깬 공세를 정당화하고 있는데요.

    레바논 남부의 한 마을에서 발견한 헤즈볼라의 지하 터널 내부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땅속 25m 깊이에, 길이가 2km에 달하는 이 터널 안에는 침실과 화장실 같은 생활 공간부터 무기 창고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450톤의 폭발물을 동원해 이 지하 터널을 파괴했습니다.

    헤즈볼라는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군 전차를 공격하는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며 비대칭 전력이 만만치 않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휴전 합의가 종잇조각이 되며 레바논에서 사실상 전쟁이 재개된 모습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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