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서울 송파구의 한 투표소에선, 투표가 끝난 뒤에도 혼란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막으면서, 일부 선거구 개표와 당선 공표도 지연되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를 빌미로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까지 다시 결집하고 있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시위대에 가로막혀 옴짝달싹 못 합니다.
"못 가게 막아. 끌고 와."
출동한 경찰관들도 함께 밀려납니다.
"다시 들어가. 부정선거. 다시 들어가라."
서울시선관위 간부가 투표함 반출을 설득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봉변을 당한 겁니다.
[김범진/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개표 결과가 확정이 돼야지, 여러분 이 선거의 효력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을 수가 있고…"
이 투표소에선 선거 당일 투표용지가 모자라 투표 시간이 밤 10시까지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투표가 끝난 뒤,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몰려와 투표함 반출을 가로막으면서 사흘째 개표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송파구 개표소에서는 일부 선거구 개표율이 60%대에서 멈췄고, 서울시장과 송파구청장 등의 공식 당선 공표도 늦어졌습니다.
[송파구의원 후보 (음성변조)]
"개표 참관인들 얘기 들어보면 지금 잠정 중단하고 봉인하고 다 철수해 버렸다고만 얘기를 하니까 너무 답답한 거예요."
혼란은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로 번졌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유튜버 전한길 씨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전한길/어제 새벽]
"가짜 투표용지가 전국 선거구에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선관위 진입을 선동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집회 참가자 (음성변조)]
"여기 쳐들어갈 것입니다. 다 따라와 주실 거죠?"
잠실 투표소 앞에서는 현장 상황을 촬영하던 MBC 취재진도 일부 시위대에게 폭행당했습니다.
대법원 판결과 과학적 검증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은 이미 여러 차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음모론자들 사이에선 이번이 ‘놓치면 안 되는 기회’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는 등 세력 결집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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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류현준
류현준
사흘째 투표함 발 묶여‥당선 공표도 늦어져
사흘째 투표함 발 묶여‥당선 공표도 늦어져
입력
2026-06-05 00:23
|
수정 2026-06-0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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