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갑작스러운 합당 제안에 민주당 내부의 반발이 거셉니다.
코스피 5천을 달성한 날 발표한 점, 원내지도부와 최고위원들도 발표 직전에야 들은 점 등 시점과 절차를 두고 당내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개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관심은 검찰개혁보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쏠렸습니다.
지방선거를 넉 달 남짓 앞두고 정청래 대표가 갑작스럽게 던진 정계개편 신호탄에 우려를 표명한 의원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가 일방적으로 저렇게 한 건 절차적으로 봤을 때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특히 의원들의 의견을 사전에 수렴하지 않고 정 대표가 전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절차의 선후가 바뀐 것 아니냐는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원내지도부도 최고위원들과 함께 인지했습니다. 실제로 저희 회의 도중에 원내대표께서 당 대표 회의실로 가셨거든요. 그때 당 대표께서 최초로 공개하신 것 같고요."
조국 대표에 대해 20대와 중도층의 반감이 여전하다는 우려도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선 정 대표의 합당 제안 시점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코스피 5천 시대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달성이 부각돼야 하는 날에 시선을 합당으로 분산시킬 필요가 있었느냐는 겁니다.
여기에다 정 대표에게 우호적인 조국혁신당 당원들을 민주당에 편입시키면 정 대표의 연임에 유리한 지형이 더욱 굳어질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친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헌에 따라 합당을 하려면 당무위원회 의결과 권리당원 토론, 권리당원 투표, 그리고 중앙위원회 의결 절차 등을 거쳐야 합니다.
오는 3월부터 경선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합당의 효과를 내려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합당 절차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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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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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도 없이 갑자기?‥"정청래 연임용" 의구심도
논의도 없이 갑자기?‥"정청래 연임용" 의구심도
입력
2026-01-23 09:33
|
수정 2026-01-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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