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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산 꺾였다‥"이렇게 빨리 빠질 줄 몰랐다"

강남·용산 꺾였다‥"이렇게 빨리 빠질 줄 몰랐다"
입력 2026-02-27 09:32 | 수정 2026-02-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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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년 가까이 연속으로 오르던 서울 강남3구와 용산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현장의 공인중개사들조차 이렇게 빨리 분위기가 바뀔지 예상 못했다 이런 반응입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단지 아파트.

    지난 설 연휴 즈음, 이 아파트 30평대 매물 세 건이 41억 원대에 잇따라 거래됐습니다.

    작년 11월 거래보다 5억 원 넘게 떨어진 가격입니다.

    모두 다주택자 급매물입니다.

    [강창석/공인중개사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가격은 내려가리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급하게 빠져서 이렇게 거래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 강남과 서초,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급등했던 지역이 가장 빨리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강남이 0.06%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서초와 송파도 지난주와 비교해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용산까지, 총 4개 구에서 아파트값 하락이 확인됐습니다.

    강남과 서초는 지난 99주 연속, 용산은 100주 연속으로 계속 오르기만 한 불패 시장이었는데, 마침내 상승세가 꺼진 겁니다.

    중개사들은 특히 시장의 심리가 꺾였다고 말합니다.

    호가가 몇억씩 뚝 떨어졌지만, 더 떨어지길 기대하는 심리가 강해졌다는 겁니다.

    [김원경/공인중개사 (서울 서초구 반포동)]
    "급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런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하락장 분위기로 바뀐 것 같아요."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 정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의 매물 증가가 실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미윤/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무엇보다도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를 하지 않겠다라는 조치에 따라서 사실 그런 조치가 임시적으로가 아니라 계속될 것이라고 하는 뭔가 신호에 따라서‥"

    강남 등 서울 핵심지역 집값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가격 조정 흐름이 주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 전체 오름폭도 4주 연속 둔화됐습니다.

    다만 5월 9일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고 난 뒤 부동산 대책이 추가로 나오지 않을 경우엔 매물이 더 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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