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930MBC뉴스
기자이미지 송정훈

주변국 때려 미국 저지?‥이란 '위험한' 승부수

주변국 때려 미국 저지?‥이란 '위험한' 승부수
입력 2026-03-04 09:38 | 수정 2026-03-04 09:43
재생목록
    ◀ 앵커 ▶

    이란이 주변 걸프국가들까지 공격하면서 에너지 생산시설들까지 잇따라 멈춰서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카타르 북동쪽의 라스라판.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 수요의 20%를 공급하는 이곳을 이란의 자폭 드론 2대가 덮치면서 생산이 멈춰섰습니다.

    같은 날 이란은 하루 55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사우디의 최대 정유 시설, 라스타누라를 겨냥해 드론을 날렸습니다.

    사우디 측이 요격에는 성공했지만, 잔해로 인한 화재로 이 시설 역시 가동이 일시중단됐습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 등 주변국들의 공항, 호텔 같은 시설을 타격했던 이란이 피해 규모를 키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들 걸프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고 설득하게 만들겠다는 계산이 있다는 것입니다.

    [백승훈/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스라엘과 미국은 공격을 못 하니 주변국들로 하여금 우회적으로 협상하고 이렇게 그 분위기를 만들려고‥"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물가 상승을 유도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내외적 입지를 좁히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습니다.

    실제로 걸프 지역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들이 잇따라 타격을 입으면서,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의 생산 중단 선언에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46% 급등했고, 국제 유가 역시 작년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난데없는 피해를 입은 주변국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이란이 장기적으로는 역풍을 맞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걸프협력회의' 6개국 외교장관들은 화상회의를 열어 "국가 안보와 영토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여기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선택지도 포함된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