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긴박했던 군사 긴장 구도는 일단 진정됐지만, 협상의 실체를 두고 여전히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공격 유예 결정이 단순한 시간 벌기일지, 아니면 중동 사태의 실제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로스엔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5일 간의 공격 유예'는 전형적인 '최대 압박'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높인 뒤, 시한 직전 협상 여지를 던져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제 이란에게는 미국과 우방국들을 향한 위협을 멈출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이란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를 포함한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며 "성사된다면 내 인생 최고의 거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은 평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점에도 동의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래도 성공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란은 협상 자체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도 여전합니다.
미국은 핵 시설 폐쇄와 우라늄 회수 등 사실상의 '완전한 항복'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제재 해제와 전쟁 보상을 선결 조건으로 내걸며 맞서고 있습니다.
최대 관건은 협상 상대의 실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윗코프 중동특사와 사위 쿠슈너가 전날 저녁까지 이란 최고위급과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는 최근 선출된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아닌, "이성적이고 존경받는 인물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갈리바프 국회의장 등 중간 권력층과의 접촉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물론, 거론된 당사자까지 "가짜뉴스"라고 부인하고 있어 실제 협상의 진척 상황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양측 주장이 계속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5일간의 유예'는 중동 사태가 외교적 해법으로 갈지 다시 군사 충돌로 돌아설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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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신재웅
누구와 협상하는지 '오리무중'‥종전 돌파구는?
누구와 협상하는지 '오리무중'‥종전 돌파구는?
입력
2026-03-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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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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