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처럼 호르무즈 개방 시한을 다시 못박으며 인프라 초토화 압박 수위를 높여도 이란은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이 중동을 불바다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이스라엘 도시와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쿠웨이트 석유공사 사무실 등이 있는 건물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불타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전력·담수화 시설도 발전기 2기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 외에도 이스라엘 정유소, 아랍에미리트 가스 시설과 석유화학 공장, 바레인 석유화학 공장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이 두 배의 보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친이란 세력은 이스라엘 중부와 북부 도시들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이란 전역의 인프라 시설 초토화를 위협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미국을 향해, 오히려 "미국에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며 보복·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협상 상대로 거론됐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의 무모한 행보가 미국의 모든 가정을 '살아있는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따르려는 고집에 중동 전체가 불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중대 확전의 기로에서, 특히 이란의 미군 전투기 격추와 미국의 극적인 조종사 구출 과정에 양측이 '위험할 정도로' 대담해졌다는 미국 언론 분석도 나왔습니다.
양측이 모두 유리한 상황으로 인식할 경우 외교적 해법을 기대하기 어려워 확전의 함정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이 다음 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만 6천 배럴 늘리기로 했지만, 에너지 시설 폭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생산·수송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는 상징적인 조치에 그칠 거란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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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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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말 듣다 불바다로"‥석유시설 난타
"네타냐후 말 듣다 불바다로"‥석유시설 난타
입력
2026-04-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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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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