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남 진주의 물류센터에서 집회 중이던 화물연대 조합원 1명이 회사 측 화물차에 치여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노조는 사고 이후 총력 투쟁을 선언해 밤사이 긴장 상태를 유지했는데요.
최원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진주시 정촌면의 CU 물류센터 앞.
어둠이 내려앉은 현장에 경찰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팽팽하게 맞섭니다.
조합원 수백 명이 도로를 메우고, 집회 과정에서 숨진 조합원의 영정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사망 사고는 어제 오전 10시 반쯤 발생했습니다.
물류센터를 빠져 나가려던 화물차에 조합원이 치이는 사고가 난 겁니다.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화면을 보면 2.5톤 화물차가 나가자 조합원들이 앞으로 가로막았는데, 화물차가 멈추지 않고 이들을 치고 그대로 달렸습니다.
50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다른 조합원 2명은 다쳤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경찰의 무리한 현장 통제가 사고를 불렀으며 사고 조치도 늦었다"고 주장합니다.
[유병훈/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 조직국장 (어제)]
"(사람이 쓰러졌으면) 빠르게 구급 조치해서 구급차가 가야 됨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허비하고 있었습니다.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도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이후 상황은 더 격해졌습니다.
화물연대는 전 조합원 소집과 총력 투쟁을 선언했고, 현장에서는 화물연대 차량이 경찰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아 경찰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제, 음성변조)]
"경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머리 조금 다치셨는데…"
국토교통부 차관이 현장을 찾아 조합원들을 만났고, 고용노동부 장관도 어젯밤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정부에서는 노동조합의 투쟁도 대화를 하자고 시작된 것인 만큼 해결도 대화로써 해결하는 게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경찰은 사망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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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우
최원우
화물연대 집회서 노조원 3명 사상‥밤샘 대치
화물연대 집회서 노조원 3명 사상‥밤샘 대치
입력
2026-04-21 09:45
|
수정 2026-04-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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