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동전쟁이 100일을 넘긴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에 근접했다고 주장하면서도, 합의 결렬 시 군사 행동을 또 언급했습니다.
전쟁 장기화 속에 미국 내 여론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르면 이번 주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또다시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양해각서에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구매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포함됐고, 이란 측도 이를 수용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NBC 'Meet the Press' 인터뷰]
"합의에 아주 가까워졌다고 봅니다. 몇 가지 쟁점이 남아 있긴 한데,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을 강하게 타격한 뒤 미군 단독으로 진입해 고농축 우라늄을 강제 회수하겠다는 군사적 위협을 되풀이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를 통해 상선 132척을 회항시키고 6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역시 휴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고, 곧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군사적 태세는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협상 중입니다."
하지만 이란과의 전쟁이 100일을 넘기면서 미국 내 민심은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정책 지지도가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권자의 6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는데,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나 급락한 수치입니다.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53%에 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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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신재웅
"합의 불발 시 타격 후 우라늄 회수"‥여론 싸늘
"합의 불발 시 타격 후 우라늄 회수"‥여론 싸늘
입력
2026-06-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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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6-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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