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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파치 격추' 이란에 보복‥호르무즈 '폭음'

미군, '아파치 격추' 이란에 보복‥호르무즈 '폭음'
입력 2026-06-10 09:36 | 수정 2026-06-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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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알려진 아파치 헬기의 격추 사건은 이란의 공격 때문이라고 밝히며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미군은 이후 자위권 차원에서이란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위태롭게 이어져 온 휴전은 물론 종전협상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다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SNS에 밝혔습니다.

    전날 밤, 조종사 2명이 모두 무사하다고 언급한 데 이어, 사고 원인을 공개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8일)]
    "<군인들은 무사한가요?> 조종사들은 무사합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종사가 무사하고 부상도 없다"면서도 "불가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아파치 헬기가 이란의 드론으로 격추됐다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온 직후, 미군 측은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에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고, 이란 측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반발하면서 휴전은 물론 종전협상에 더 분명한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이미 중동상황은 위태로웠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현지시간 8일, 잠시 중단됐지만 단 하루만인 9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단행하며 또 균열이 생긴 상황입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남부 해안도시 티레 전역을 공습해 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NBA 경기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훌륭한 합의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언급했고, 영국 B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선 "핵무기를 불허하는 강력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헬기 격추 사건이 '휴전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뉴욕타임스가 지적한 것처럼 협상엔 중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4월 초 F-15이글 전투기가 이란에 피격됐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극도의 분노를 표출한 바 있습니다.

    문명 전체를 사라지게 하겠다는 발언이 바로 이때 나왔습니다.

    불과 하루 전엔 "종전협상이 2~3일 안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지만, 종전은 고사하고 휴전조차 위태로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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