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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서 철군 안 한다"‥본협상 불안 여전

"레바논서 철군 안 한다"‥본협상 불안 여전
입력 2026-06-16 09:34 | 수정 2026-06-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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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양국 합의는 공식적인 서명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적개심을 여전히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향후 종전을 위한 본협상 과정에서도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협상 타결로 전쟁이 사실상 종료됐고 이란의 핵 위협이 제거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 그리고 이란의 대리 세력, 즉 헤즈볼라 등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레바논 남부와 시리아, 가자지구의 '완충 지대'에서 철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이 이 지역에 남아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테러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며 이란이 이를 빌미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이스라엘의 파멸을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달 초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막판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도 이스라엘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헤즈볼라 세력을 제거한다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격을 감행했다 이란과 보복 공습을 주고받는 등 협상 테이블을 위태롭게 만들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초 전쟁 목표로 내세웠던 이란 정권 교체와 헤즈볼라 제거에 사실상 실패한 상태에서 올가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위기에 몰릴수록 강경한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의도적으로 외부의 적을 공격해 위기를 모면하려 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 호흡을 맞춰온 내부 강경파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지 못한다"거나 "이스라엘과 전 세계 자유 진영에 나쁜 거래"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해각서 체결 후 60일간의 본협상에서 핵 합의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돌발 행동까지 통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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