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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봉쇄' 무슨 권리?‥펜싱팀 장비없이 출국

'억지 봉쇄' 무슨 권리?‥펜싱팀 장비없이 출국
입력 2026-06-17 09:37 | 수정 2026-06-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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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표소 봉쇄 시위가 13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체육단체가 훈련 장비 등을 꺼내기 위해 경기장 내부 진입을 재시도했지만 일부 시위대가 막아서면서 또 불발됐습니다.

    경찰 경고와 야당 국회의원들의 중재도 소용 없었습니다.

    김흥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9시 정각, 체육단체 사람들이 시위대를 찾아왔습니다.

    체육인들은 일부 물품이라도 꺼낼 수 있게 길을 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대한당구연맹 사무처장]
    "지도자부터 선수까지 다 모두 생업이 걸려있어요. 근데 그 생업을 막고 저희 집에 들어가는데 막으시고‥"

    체육단체와 시위대가 같은 숫자로 안에 들어가자는 방안을 두고 한때 논의가 진전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강성 시위대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대 (음성 변조)]
    "절대 안 돼요. 들어가는 건 절대 안 되는 거예요."

    점차 세를 불린 이들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줄기차게 해온 주장을 반복하며 무작정 안 된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4백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지만 한동안 사태를 관망했습니다.

    설득이 통하지 않자 경찰 간부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 경고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대치가 이어진지 5시간째인 낮 2시쯤, 현장에 나타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중재로 새로운 합의안이 나왔습니다.

    의원들과 방송사 취재진이 같이 들어가기로 하고 채비도 마쳤습니다.

    하지만 성조기를 치마처럼 두른 여성 한 명이 문 손잡이를 부여잡고 막아섰습니다.

    의원들과 다른 시위대의 설득도 소용 없었습니다.

    체육인들은 오후 4시쯤 발걸음을 되돌렸습니다.

    펜싱 대표팀은 아무런 장비도 챙기지 못한 채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인도로 출국했습니다.

    경찰은 "설득과 경고에도 불법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채증 자료를 토대로 즉각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흥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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