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026년 올해는 힘과 도약을 상징하는 말, 그중에서도 '붉은 말의 해', 병오년입니다.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시민들은 저마다 행복을 기원했는데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셀렘과 기대가 가득한 순간들을 이승지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리포트 ▶
영하 11도 칼바람도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으려는 시민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불법 계엄으로 대통령 체포 영장이 발부됐던 1년 전과 달리 오늘은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김지수/경기 안산시]
"'적토마의 해'잖아요.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한 해가 되면 너무 좋지 않을까."
[유성현·최범수/경기 오산시]
"저희 19살 됐는데. <수능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겠습니다."
사진을 찍고 소원도 빌며 서로의 온기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구홍모·조아라/서울 은평구]
"2025년 최고의 행운은 여자친구를 만났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26년에 결혼하자!> 싸우지 말자."
그 무섭다는 '중2'가 된 아들, 엄마 아빠는 기특하기만 합니다.
[유소라·임권호 / 경기 안양시]
"<중2병 걸리실 겁니까?> 뭐, 걸리면 걸리는 거고, 안 걸리면 안 걸리지 않겠습니까. <아, 벌써 온 거 같네요. 중2병이.>"
***
붉은 말의 해 첫 아기가 태어난 분만실, 열 달 품은 딸의 우렁찬 목소리를 듣고서야 엄마는 안도한 듯 환한 웃음을 터뜨립니다.
"아기 나왔어요. 0시 0분입니다. <웬일이야.>"
초조하게 기다리던 '도리' 아빠는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을 접하곤 이내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정동규/도리(태명) 아버지]
"내 가족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아빠가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
시장 상인들은 일출보다 일찍, '첫 새벽'을 깨웠습니다.
내놓은 과일이 얼까 쉴새 없이 움직이지만, 올 한 해를 생각하면 솔직히 걱정이 앞섭니다.
[이석주/상인]
"점점 힘들어요. 골목상권이 더 안 좋은 거예요. 그러니까 장사가 더 점점 안 좋아져요."
그래도 새해니까, 소망을 꺼내봅니다.
[김의종/상인]
"장사도 잘됐으면 하는 거죠. (수입이) 작년의 반이라도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에요."
***
새벽 첫 기차에 오른 할머니의 발걸음은 유난히 가볍습니다.
[박순재]
"손주도 다음 주가 백일이라 그래서 방문하게 됐어요. 건강하고 밝게 또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힘차게 막 오른 2026년 새해, 작년보다 나아질 한 해를 기대하며 모두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변준언 / 영상편집: 박예진 / 영상제공: 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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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승지
이승지
'붉은 말의 해' 희망의 첫 순간‥"기대 안고 새 출발"
'붉은 말의 해' 희망의 첫 순간‥"기대 안고 새 출발"
입력
2026-01-01 20:09
|
수정 2026-01-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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