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대장주가 새해 첫날부터 급등한 이유는 AI 붐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올해 더 큰 실적을 낼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건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황을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 첫 거래일에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쓸어 담았습니다.
하루 동안 6천억 원 정도 순매수했는데, 이중 삼성전자만 3천억 원어치를 샀습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만 18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메모리 호황기에 기록했던 최대 실적을 뛰어넘어, 신기록 달성이 확실하다는 겁니다.
올 한 해 실적 전망도 줄줄이 올려 잡았습니다.
올해 삼성전자가 최대 130조 원대, SK하이닉스도 100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고. 지금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그게 이렇게 호실적으로 이어지는‥"
데이터센터 같은 AI 인프라 확장에 메모리 반도체는 필수입니다.
엔비디아와 AMD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확보에 나서면서 말 그대로 수급 전쟁이 벌어진 상황.
올해 물량뿐 아니라 내년 이후의 중장기 물량까지 선점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 정도입니다.
[송명섭/IM증권 연구위원]
"고객들이 다년계약을 요청하고 이런 거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디램이 모자랄 것이다 이렇게 고객들이 판단하고‥"
기업들은 호황을 기회로 삼겠다며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면, 올해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했고, SK 하이닉스는 "AI 바람을 타고 더 큰 도전에 나서자"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상승세가 일단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반도체 올해 업황이 호황을 지속하느냐 아니면 버블이 깨지면서 갑자기 또 침체 국면으로 들어가느냐 그런 갈림길에 올해가 아마 그런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음 주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는 AI 반도체 판세를 가늠할 격전지가 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차세대 AI 솔루션을 앞세워 치열한 주도권 잡기에 나섭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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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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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달린다‥빅테크 '사재기'에 반도체 최고 실적 기대
올해도 달린다‥빅테크 '사재기'에 반도체 최고 실적 기대
입력
2026-01-02 20:01
|
수정 2026-01-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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