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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미'는 이제 옛말?‥"중국발 줄고 국내 배출도 감소"

'삼한사미'는 이제 옛말?‥"중국발 줄고 국내 배출도 감소"
입력 2026-01-02 20:30 | 수정 2026-01-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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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겨울철 한파가 물러갔다 싶으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불청객이 바로 미세먼지인데요.

    사흘 추운 뒤, 날이 풀리는 나흘은 미세먼지로 뿌옇다는 '삼한사미'란 말이 나올 정도였지만, 최근엔 상황이 좀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류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푸른 하늘 아래 한강과 도심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달랐습니다.

    전통적인 '삼한사온'에 빗대어 추위가 주춤하고 날이 푸근할 때는 미세먼지도 동반된다는, 이른바 '삼한사미'가 이어졌습니다.

    대기질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2015년 26㎍/㎥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지난해엔 16㎍/㎥, 관측 이래 최저치가 예상됩니다.

    우선 국내에서 직접 배출되는 초미세먼지가 최근 7년 사이 31%나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2019년부터 12월에서 3월까지 넉 달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오래된 경유차를 조기에 폐차하고, 석탄 발전 가동을 줄이는 등의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록진/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4등급 5등급 이런 디젤차를 갖다가 운행을 못 하게 하고 또 화력발전소를 중단하게 하고… 그런 것들이 또 가시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차량과 굴뚝에서 바로 뿜어져 나오는 검은 그을음, '블랙카본'도 크게 줄었습니다.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 (공학박사)]
    "직접 배출되는 물질은 상당히 이제 기여도가 낮아지고 공기 중에서 반응을 통해서 생성되는 2차 생성되는 물질들이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에서 유입되던 미세먼지 양도 감소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2013년부터 석탄 발전소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펼치면서 베이징의 초미세먼지도 10년 새 60% 이상 급감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 김성환/기후부 장관 (지난달 17일, 대통령 업무보고)]
    "<미세먼지 때문에 난리였잖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게 많이 줄었어요. 그죠?> 거의 한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서 영향을 미쳤는데요. 중국이 빠르게 석탄을 재생으로 바꾸고 있어서 일단 원초적으로 넘어오는 게 줄어들었고요."

    다만 배출량이 줄었어도 바람과 비 같은 기상 조건이나 대기 정체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 / 영상편집 :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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