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현지 연결해서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윤수 LA특파원 연결돼 있습니다.
박 특파원, 미국의 군사작전 그야말로 전격적이었는데요.
미국이 이렇게까지 해서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에 나선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네. 공식적인 명분은 마약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들이 미국으로 마약류를 수출한다면서 이 문제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마두로 정권을 '마약 테러 조직'과 연계된 불법 집단으로 규정하고, 카리브해에 해군 병력을 집결시킨 데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30척 넘는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공격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100명이 넘는데요.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상 타격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까지 생포한 것은 결국 좌파 정권 축출이 목표라는 방증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중남미 지역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 중국에 맞서서 미국의 패권을 확고하게 하겠다는 뜻도 읽힙니다.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네수엘라는 과거 차베스 정권 시절 엑손모빌 등 서구의 석유 기업들이 개발한 유전을 국유화하고 정권의 자금줄로 활용해 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 문제를 지적하며 베네수엘라 정권을 비난해 왔습니다.
◀ 앵커 ▶
베네수엘라 정부도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총동원령을 내리고 끝까지 싸우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는 물론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의 여러 나라들이 미국을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제소할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가 됐다면 사실 이런 조치들은 큰 의미가 없겠죠.
결국 마두로 대통령이 없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의도대로 친미적 성향의 정권으로 교체될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이건 앞으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하느냐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을 것 같은데요.
잠시 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는 만큼, 이때 구체적인 얘기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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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박윤수
기습 이유는? '남미 영향력' 중국 견제 노렸나
기습 이유는? '남미 영향력' 중국 견제 노렸나
입력
2026-01-03 20:03
|
수정 2026-01-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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