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저녁 퇴근시간대 서울 종각역에서 택시 한 대가 횡단보도로 돌진해 40대 여성 한 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죠.
사고를 일으킨 70대 택시 운전자의 약물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택시 운전자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량 엔진이 노출될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진 흰색 택시가 가드레일 앞에 멈춰 서 있습니다.
[서울 종로소방서 무전]
"지금 파손이 많이 된 택시가 전기차예요. 전기차 이쪽으로 사람 접근 못 하도록…"
사고 지점 주변에는 차량 파편이 널브러져 있고 소방당국은 전기차 배터리 폭발 위험에 대비해 진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저녁 6시쯤 서울 종각역 6번 출구 인근에서 택시가 횡단보도 쪽으로 급가속해 보행자들을 덮친 뒤 신호등을 들이받고,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2대와 추돌한 뒤 멈춰선 겁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건물 쓰러지는 '와르르르, 와르르' 막 그런 소리가 났어요. 여기 행인들이 젊은 사람들이에요. 거의 다 퇴근 시간이니까 이쪽으로 확 이렇게 몰려오는 거 봤어요."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40대 여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또 다른 보행자는 골반과 무릎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모두 14명이 다쳤습니다.
택시 기사는 70대 고령 운전자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 새벽 3시쯤 7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택시 운전자는 약물 간이 검사 결과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모르핀은 의료용 마약류로 졸음이나 어지러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르핀은 감기약 등 처방약에서 검출되는 경우가 있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약물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70대 택시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택시 운전자가 급가속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임지환 / 영상편집: 박예진 / 영상제공: 서울 종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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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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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각역서 택시가 시민 덮쳐 15명 사상‥약물 양성 반응
서울 종각역서 택시가 시민 덮쳐 15명 사상‥약물 양성 반응
입력
2026-01-03 20:16
|
수정 2026-01-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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