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무력을 앞세운 강대국의 힘 앞에 국제법도, 유엔헌장도, 국민의 주권도,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지난밤 전투기 150대를 동원해 베네수엘라를 급습한 미국이, 단 세 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뉴욕의 구치소에 수감시켰습니다.
베네수엘라가 큰 혼돈에 빠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TV쇼를 보는 것 같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거라며, 베네수엘라 석유에 대한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는데요.
지난밤 이뤄진 미국의 베네수엘라 급습 과정을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고, 미군 헬리콥터가 상공을 날아다닙니다.
현지 시각 3일 새벽, 미군이 수도 카라카스와 베네수엘라의 3개 주를 공습했습니다.
작전명, '확고한 결의'.
미군은 이어 안전가옥을 급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끌어냈습니다.
작전 개시 2시간 15분 만이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회색 운동복 차림에 안대와 헤드폰으로 눈과 귀를 가린 상태로 끌려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로 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 해군 이오지마함으로 끌려가, 관타나모만 해군 기지에서 뉴욕까지 압송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가 강철문이 달린 안전지대로 피신하려고 했지만, 여럿이 빠르게 밀어닥치자, 문을 닫지 못했다"고 체포 장면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시간 체포 장면이 "TV쇼를 보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수개월에 걸쳐 마두로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주도면밀하게 작전을 준비했습니다.
[댄 케인/미 합참의장]
"우리 정보팀은 마두로를 찾고 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디 살고 어디로 여행하는지, 무엇을 먹고 입는지, 반려동물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여러 달 동안 노력했고…"
전투기와 폭격기가 150대 넘게 동원됐고, 헬리콥터가 약 30미터 저고도로 비행해 침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고, 뉴욕타임스는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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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형
김민형
미국, 한밤중 베네수엘라 공습‥주권국 대통령 체포해 압송
미국, 한밤중 베네수엘라 공습‥주권국 대통령 체포해 압송
입력
2026-01-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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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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