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뉴욕의 구치소에 수감된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의 첫 번째 재판이 내일 바로 열립니다.
트럼프 정부가 마두로 대통령을 대통령이 아닌 마약 조직의 수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마두로가 미국의 금융제재 때문에 변호인을 동반하지 못한 채 출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마두로 대통령이 수감된 뉴욕 브루클린 연방 구치소 앞에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의 가장 큰 위협은 도널드 트럼프와 미국이다!"
의회 승인 절차도 무시하고 군사 작전을 벌여 주권국 대통령을 잡아 온 건 국제법과 미국 법률을 모두 위반한 행동이란 겁니다.
[조 알렉산드라/시위 참가자]
"대통령이라고 다른 국가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군사 행동을 하거나, 그 나라 대통령을 구금할 권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가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며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마두로의 공소장까지 공개한 미국은 그를 "수십 년에 걸쳐 마약 밀매를 보호하고 조장해 온 부패하고 비합법적 정부의 정점"이라며, 동시에 "최근 선거에서 패배했음에도 권력을 유지한 비합법적인 통치자"로 규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마두로 대통령이 '주권국 원수는 형사 기소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국제법 원칙을 내세워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법원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행정부 판단을 존중해 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재무부의 금융 제재 대상이어서 변호사 수임료도 내기 어렵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미국으로 끌려와 변호사도 없이 재판을 받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과를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시죠. 이 사건은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한 일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마약 테러' 혐의 등 마두로 대통령의 4가지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대 종신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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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박윤수
마두로 내일 새벽 첫 재판‥미국 제재로 변호인 선임도 '난항'
마두로 내일 새벽 첫 재판‥미국 제재로 변호인 선임도 '난항'
입력
2026-01-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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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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