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 이후, 세계의 시선이 그린란드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력 동원을 시사해 온 만큼 다음 타겟은 그린란드가 아니냐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또다시 노골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베네수엘라를 침공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엔 또 다른 타국 영토를 입에 올렸습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미국에게 필요하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4일)]
"지금 그린란드는 러시아와 중국 선박들로 온통 뒤덮여 있습니다.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우리에게는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그린란드는 외교·국방을 뺀 모든 정책에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엄연히 동맹국가인 덴마크의 영토입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그린란드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해 1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그건 자유세계를 위한 것입니다."
지난 달엔 아예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해 극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린란드는 희토류 같은 희귀 자원이 풍부한 데다, 미래 공급망인 북극항로의 관문입니다.
또 미국에겐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활동을 감시하는 전초기지 역할도 합니다.
이 때문에 북극 개발 주도권을 둘러싸고 중국, 러시아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해 서반구에서의 영향력을 확고히 하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해 12월)]
"우리는 광물 때문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베네수엘라를 사실상 무력 침공하고, "미국이 운영한다"는 말까지 나온 뒤 트럼프 지지세력은 그린란드까지 병합하겠다는 기세입니다.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아내는 성조기로 덮인 그린란드 지도와 함께 '머지않아'라는 문구를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덴마크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직후 성명을 내고 "그린란드를 장악하겠다는 위협을 중단하라"고 미국에 촉구했고, 그린란드 총리 역시 "우리를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에 연결시키는 건 무례한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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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지은
이지은
다음은 그린란드 차례?‥트럼프 "미국 방위 위해 필요"
다음은 그린란드 차례?‥트럼프 "미국 방위 위해 필요"
입력
2026-01-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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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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