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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사작전에 중국 격앙‥"미국이 경찰이냐?"

미국 군사작전에 중국 격앙‥"미국이 경찰이냐?"
입력 2026-01-05 20:05 | 수정 2026-01-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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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은 미국의 군사 작전을 '패권주의'로 규정하며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강한 어조로 미국을 비판하는 데는 중국이 베네수엘라의 최대 채권국이자, 주요 원유 거래국이라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미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은 외교무대에서 일제히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아일랜드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방적인 괴롭힘 행위가 국제질서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미국의 이번 군사행동을 겨냥했습니다.

    또 왕이 외교부장은 파키스탄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어느 나라도 경찰 노릇을 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우리는 어느 한 국가가 세계의 경찰이나 세계의 판사가 될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압송되자 곧바로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마두로의 즉각적인 석방과 신변 안전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사설을 통해 "패권주의는 전 인류 공동의 적"이라며, 강대국이 범죄 타격 명분으로 무력을 사용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이 국제법 준수를 표방하며 발끈하는 배경엔 자국 이익에 대한 위기감이 있습니다.

    중국은 2007년 이후 베네수엘라에 수백억 달러, 우리 돈 수십조 원의 차관을 제공하고 이를 원유로 상환받는 구조를 구축해 핵심 경제 파트너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게 마두로 정권 붕괴는 원유 상환의 불확실성, 그리고 베네수엘라 내 중국의 영향력 약화를 의미합니다.

    더욱이 마두로 대통령이 중국 특사단과 회담을 가진 불과 몇 시간 뒤 전격 체포되면서, 이번 미국의 침공이 중국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국이 중국을 향해 보낸 '전략적 경고'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이번 미군 작전을 본받아 중국도 대만을 무력으로 접수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들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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