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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긴장과 공포 속 뒤숭숭한 베네수엘라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긴장과 공포 속 뒤숭숭한 베네수엘라
입력 2026-01-06 19:45 | 수정 2026-01-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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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직 대통령이 한밤중에 갑자기 끌려가 사라진 베네수엘라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두로 한 사람은 사라졌지만 마두로의 핵심 측근들은 남아 과도정부를 구성한 가운데, 곳곳엔 무장 민병대가 배치되고 언론은 통제됐는데요.

    급변사태 이후 극도의 긴장 속에 더 불안해진 베네수엘라 상황, 먼저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밤하늘에 흰색 불빛이 잇달아 솟아오르고, 총성 같은 굉음이 들립니다.

    마두로 대통령이 납치된 지 채 이틀이 지나지 않은 5일 밤.

    수도 카라카스 대통령궁 인근에 드론이 날자, 놀란 베네수엘라 경찰이 무작정 대응 사격을 한 겁니다.

    "어떤 불빛이 하늘로 올라가는데, 저게 뭔지 모르겠네요. 카빈총인가? 저건 총소리예요."

    카라카스를 긴장시킨 이 드론은 하지만 베네수엘라 보안군 측이 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동이 가라앉기 전까지, 베네수엘라 내부에선 막 취임 선서를 한 임시 대통령에 대한 테러 시도나, 쿠데타일지 모른다는 위기감 섞인 추측까지 나왔습니다.

    마두로 체포 이후 베네수엘라의 분위기는 흉흉합니다.

    현지시간 월요일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카라카스 거리엔 총을 든 민병대가 배치됐고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됐습니다.

    [더글러스 산체스 (현지 상인)]
    "교통편이 아예 없었어요. 관계자들이 도를 차단하는 바람에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일하러 나와야죠"

    언론을 통제하면서 외신기자를 포함해 기자 14명이 구금됐다 석방됐고, 당국이 시민들의 휴대폰을 검열해 미국을 지지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카라카스의 야당 지지 지역은 무장 민병대의 감시 하에 놓이면서, 인적마저 드물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마두로는 축출됐지만 그와 정권을 함께 한 핵심 세력이 과도정부를 구성하면서, 베네수엘라는 지금 정권의 폭압에 혼란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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