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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미, 국제법 위반"‥동맹국도 비판 가세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미, 국제법 위반"‥동맹국도 비판 가세
입력 2026-01-06 19:59 | 수정 2026-01-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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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이번 군사작전을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고, 중국과 러시아, 남미 국가들은 물론 미국의 동맹국들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두로 대통령 체포 사흘 만에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회의는 유엔 사무총장이 보낸 성명으로 시작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미국이 국제법을 어겼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대독]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제법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들이 포함돼 있고, 이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길입니다."

    회의 내내 미국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군사작전이 "주권국가의 천연자원을 노린 폭격"이라고 질타했고,

    [사무엘 몬카다/주유엔 베네수엘라 대사]
    "우리는 최악의 식민주의와 신식민주의 논리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도 미국이 "지배를 목적으로 하는 파시스트적 침략"을 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미국을 몰아세웠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했다며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쑨레이/주유엔 중국 부대표]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행위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강하게 규탄합니다."

    [바실리 네벤자/주유엔 러시아 대사]
    "적법하게 선출된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의 동맹국들마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그간 마두로 독재를 강경하게 비난해 온 프랑스도 이번만큼은 미국의 침공이 "평화적 분쟁 해결의 원칙과 무력 사용 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드 브레종/프랑스 정부 대변인]
    "프랑스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국제법 위반입니다."

    미국은 그러나 '합법적인 작전'이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왈츠/주유엔 미국 대사]
    "우리는 베네수엘라를 침략한 것이 아닙니다. 이번 작전은 합법적인 기소를 진행하기 위한 법 집행 작전이었습니다."

    국제사회는 미국의 행위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행위에 대한 제재를 결의하려 해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스스로 거부권을 행사하면 방법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편집 :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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