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근거 없는 혐오 조장을 지적하며 이 대통령은, 때론 언론이 정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며, 국내 사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가령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고 검찰을 비판할 법한 사안이라도 본인과 민주당이 관련된 문제에선 언론이 오히려 검찰을 두둔한다며 언론의 중립과 역할을 강조한 건데요.
또 한한령에 대해서는 잘 해결될 거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해 구조물 문제 등으로 불거진 국내 혐중 정서 해법을 묻는 질문에, 이재명 대통령은, 돌연 "이 얘기 한 번 해야 되겠다"며 작심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법원이 검찰의 기소가 잘못됐다고 판결하면 언론도 검찰을 비판해야 하는데, 본인이 연관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이나 민주당이 관계가 되면 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검찰을 두둔해요. 이상하지 않습니까? 기소한 걸 탓해야지, 왜 법원이 판결을 잘못했다고 항소해서 법원의 판결을 뒤집으라고 합니까?"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검찰의 '대장동 사건' 1심 판결 항소 포기를 겨냥한 걸로 풀이됩니다.
당시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법무부의 외압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셈입니다.
이 대통령은 "'삐딱하게 서 있으니 세상이 삐딱하게 보이나'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 근거 없는 혐중·혐한 유도가 국민 경제에 피해를 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한한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녹겠느냐"고 한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인용하며, 단계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거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봄도 갑자기 오지는 않아요. 시간이 필요하죠. 그들의 표현에 따르면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겁니다."
비공개 오찬까지 2시간가량 간담회를 진행한 이 대통령은,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설립 100주년을 고려해, 이 대통령이 직접 두 번째 방중 도시를 상하이로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중 정상은 사드 배치 이후 10년간 이어진 냉각기를 끝내고, 매년 만나자며 관계 복원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다만, 정상 간 공감대를 이룬 한한령 해제나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해법은, 한중이 함께 찾아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상하이에서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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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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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잘못된 기소 탓해야지 판결 뒤집으라 하나"‥한중 냉각기 끝내고 귀국
이 대통령 "잘못된 기소 탓해야지 판결 뒤집으라 하나"‥한중 냉각기 끝내고 귀국
입력
2026-01-07 19:53
|
수정 2026-01-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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