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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원유 집착‥남부 '에너지 벨트' 노린 선거 전략?

트럼프의 원유 집착‥남부 '에너지 벨트' 노린 선거 전략?
입력 2026-01-07 20:34 | 수정 2026-01-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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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베네수엘라 원유가 미국에 들어오면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모로 호재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산 원유 정제에 최적화된 시설은 미국 남부에 집중돼 있는데요.

    베네수엘라산 원유 인도가 트럼프 핵심 지지 기반의 경기를 활성화시킬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군사작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거대 석유회사들과 접촉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을 잡아가자마자 이들과 석유 생산과 투자부터 논의한 것입니다.

    베네수엘라는 확인된 매장량 기준 세계 최대의 원유 매장지입니다.

    황 함량이 높고 점성이 매우 커 상온에서 거의 흐르지 않을 정도인 '초중질유'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시추와 정제에 비용이 많이 들어 원유 가격 자체는 북해산 브렌트유 등의 경질유나 중동의 중질유보다 저렴합니다.

    하지만 정제 과정에서 아스팔트나 시멘트 원료 등을 부수적으로 생산해 수익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정유시설들은 이런 초중질유 정제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 이후 줄곧 베네수엘라 원유를 언급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의 거대 석유회사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회사들을 (베네수엘라에) 보내 수십억 달러를 써서 망가진 (원유 생산) 인프라를 고치게 할 것입니다."

    미국 멕시코만 일대에는 셰브론과 엑손모빌 등 거대 정유회사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초중질유 하역에 적합한 항만과 파이프라인으로 정유공장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인프라가 구축돼 있습니다.

    1970년대 중동 오일쇼크 이후 베네수엘라 원유 정제에 맞춰 시설을 개조한 세계 최대의 초중질유 정유 단지입니다.

    2019년 베네수엘라 제재 이후 이곳의 가동률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원유가 들어오면 정유회사들이 모인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같은 이른바 '에너지벨트'엔 활기가 돌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중부 러스트벨트와 함께 트럼프의 대표적인 지지 기반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백악관에서 석유회사 대표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의 일부 대형 석유회사들의 주가는 벌써부터 급등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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