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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미 그린란드에 군사 접근권‥탐내는 진짜 이유는?

미국, 이미 그린란드에 군사 접근권‥탐내는 진짜 이유는?
입력 2026-01-08 20:18 | 수정 2026-01-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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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은 자국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를 병합할 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 미국은 지금 그린란드에서 군사 활동을 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70여 년 전 체결한 덴마크-미국 협정 때문인데요.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집착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요.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의 영토를 확보한다며 내세운 이유는 미국의 국가 안보.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4일)]
    "우리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지금 어느 때보다 전략적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북극 항로 개척, 천연자원 접근권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국·러시아를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토로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그린란드에서 광범위한 군사 활동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상 마음껏 군사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1951년 미국과 덴마크가 맺은 협정이 근거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그린란드 전역에 군사 기지를 설치, 운영하고 병력을 주둔시킬 수 있습니다.

    선박과 항공기의 이착륙 등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린란드 북서부에 ICBM 조기 경보와 미사일 경로 추적 등을 위한 우주기지 한 곳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 협정에 따르면 그린란드 전역에 얼마든지 새 기지를 건설할 수도 있습니다.

    [미켈 룬게 올레센/덴마크 국제연구소 연구원]
    "미국이 왜 덴마크·그린란드와의 대화를 통해 안보 이익을 달성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입니다. 과거 75년 넘게 해 왔는데 말이죠."

    그런데도 미국이 그린란드를 탐내는 건 상대국 동의에 기반한 '군사적 접근권'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예 미국 영토로 확실하게 통제권을 가져가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린란드에는 막대한 자원이 묻혀 있습니다.

    희토류와 리튬, 석유, 천연가스 등 그린란드를 가지면 자원도 확보하고 중국과의 '희토류 경쟁'에서도 앞설 수 있다는 계산도 있습니다.

    동맹국에 군사력을 쓸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안보가 이유라는 말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결국 군사적 대응까지 거론하며 동맹의 영토를 차지하겠다는 데에는 그린란드의 막대한 자원 때문이 아니겠냐는 의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유원규(LA)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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