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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회동'이 실적으로?‥삼성전자, 기업 사상 최대 실적

'깐부회동'이 실적으로?‥삼성전자, 기업 사상 최대 실적
입력 2026-01-08 20:25 | 수정 2026-01-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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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전자가 잠정 집계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우리 기업 역사상 한 번도 본 적 없는 숫자죠, 20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2분기까지만 해도 위기론이 팽배했다가, 불과 6개월 만에 상황이 완전히 바뀐 건데요.

    전 세계적인 AI 열풍에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작년 10월, AI시대의 문을 연 엔비디아 젠슨 황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치킨을 먹으며 맥주잔을 부딪혔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 젠슨 황/엔비디아CEO]
    "이건 치맥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돌아온 걸 환영합니다.>"

    이른바 '깐부 회동'.

    AI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에, 삼성전자가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도록 친구를 맺자고 약속한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그 약속이 실적,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잠정 집계된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 원.

    삼성의 역대 최대치일 뿐 아니라, 우리 기업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매출 93조 원 역시 국내 기업 신기록입니다.

    작년 2분기 4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반 토막 났던 실적은, 3분기 12조 원으로 급반등하더니, 급기야 역대 최대 기록까지 치솟은 겁니다.

    역시 주역은 인공지능, AI였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를 늘렸고, AI칩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과 함께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 수요까지 급증한 겁니다.

    [신승진/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HBM 시장만 좋았는데, AI 추론 시장이 열리면서, 빅 테크들의 메모리 반도체 확보 경쟁이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됐습니다."

    또, AI 반도체 생산에 집중하느라 PC나 스마트폰에 쓰는 범용 D램 생산은 줄였는데, 그러자 범용 D램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결국 수익은 더 좋아졌습니다.

    기존 메모리에 AI반도체 수요까지 폭증한, 이른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현실화되면서, 벌써 올해 실적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습니다.

    AI는 장밋빛 미래일 뿐 슈퍼사이클은 없다던 거품론도 다소 잠잠해진 듯합니다.

    다만,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면, 원화로 환산한 매출이나 이익 규모가 줄면서, 실적도 다소 낮아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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