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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외압' 맞선 박정훈, 별 달다‥계엄 '항명' 군인도 진급

'수사 외압' 맞선 박정훈, 별 달다‥계엄 '항명' 군인도 진급
입력 2026-01-09 19:58 | 수정 2026-01-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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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전직 대통령의 구형을 앞둔 오늘, 그의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하고 맞섰던 박정훈 대령이 장군으로 진급했습니다.

    국방부는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고 사명감이 충만한 군인들을 진급시켰다'고 설명했는데, 비상계엄 당시 잘못된 명령에 '항명'했던 군인들도 진급 대상자에 포함됐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무 살 해병대원의 죽음을 조사하던 해병대수사단장은 수사 외압에 맞섰다 보직 해임됐습니다.

    [박정훈/전 해병대수사단장 (지난 2023년 8월)]
    "수차례 수사 외압과 부당한 지시를 받았고 저는 단호히 거절하였습니다. 저는 해병대 정신을 실천했을 뿐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그에게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를 덮어씌웠습니다.

    수사 외압부터 박 대령을 향한 보복 조치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게 특검팀의 결론입니다.

    체포영장에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지만 줄줄이 기각됐고, 군사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박정훈/전 해병대수사단장 (지난해 7월)]
    "군인으로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주어진 소임에, 직분에 충실하겠습니다."

    헌법가치 수호를 인정해 보국훈장 삼일장을 건넨 이재명 대통령은, 박정훈 대령을 준장으로 진급시키고 국방부조사본부 수장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헌법과 국민에 대한 충성을 바탕으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사명감이 충만한 군대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수방사 작전처장으로 계엄군 헬기의 긴급비행 승인을 3차례 거부해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42분간 늦춘 김문상 대령도 어깨에 별을 달게 됐습니다.

    국회를 향하던 후속 부대에게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한 걸로 조사된 조성현 당시 수방사 1경비단장도 하반기 진급 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명령 복종'만이 절대적 가치로 인정받던 군에서 군인 정신을 지킨 '항명'만큼은 예우하겠다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2차 계엄'을 준비했던 게 아닌지 의혹을 받는, 이른바 '계엄버스' 탑승자들은 단 한 명도 진급시키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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