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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전날 "선관위 해킹 쉬워" 발표‥'선거 개입 의혹' 수사 착수

투표 전날 "선관위 해킹 쉬워" 발표‥'선거 개입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26-01-09 20:01 | 수정 2026-01-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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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국가정보원이 기습 발표를 단행했습니다.

    '중앙선관위 서버가 해킹에 취약하고 언제든 해킹될 수 있다'고 했던 건데요.

    투표일 하루 전 발표를 강행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이 국정원과 당시 국정원장 등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당시 용산 의중이 담긴 후보가 나서면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김태우/당시 국민의힘 후보 (2023년 10월 10일)]
    "도심 공동주택 복합사업 최종 후보지 제가 유치를 해냈습니다. 여러분!"

    [진교훈/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2023년 10월 10일)]
    "행정 전문가 진교훈이 맡아 강서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그런데 본투표 하루 전날, 국가정보원이 돌연 기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중앙선관위 서버에 대한 보안 점검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국정원은 "투·개표 시스템 등에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또, "북한 등 외부 세력이 언제든 공격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정부 기관이 '부정선거론'을 공식화하다시피 한 발표였습니다.

    한 줌 음모론자들에게 영합하려 한다는 비판이 잇따랐고, 투표일 직전 발표한 것을 두고는 선거 개입 시도라며 고발장이 제출됐습니다.

    이에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김규현 당시 국정원장의 역할과 지시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전 원장 등이 선거 직전 보안 점검 결과를 발표하라고 직접 지시한 건 아닌지 규명할 방침입니다.

    대통령실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도 있습니다.

    당시 '선관위 서버에 문제없다'는 국정원 1차 보고는 대통령실에서 반려됐고, 이후 정반대의 2차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필요해 보이는 지점입니다.

    경찰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규현 전 원장을 입건하고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또 다른 국정원 관계자들도 입건했습니다.

    또, 최근 국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내부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국정원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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