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에 대한 소유욕을 또 한 번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국제법은 필요 없고, 자신을 멈출 수 있는 건 오직 자신의 생각뿐이라고 했는데요.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대서양 동맹 유지'와 '그린란드 확보'.
둘 중 뭐가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선택의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유럽을 향해 '필요하면 동맹도 깰 수 있다'는 암시로 보입니다.
그린란드를 향한 소유욕은 더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왜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하느냐는 뉴욕타임스의 질문에, "소유권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임대나 조약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가능해진다"며 "성공을 위해 심리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기분을 위해 주권국의 영토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자기 자신이 곧 국제규범'이라는 식의 인식도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뉴욕타임스 인터뷰)]
"내게 국제법은 필요 없어요. 내가 사람들을 해치려는 게 아니잖아요."
부적절한 의도만 아니면 국제법도 필요 없고, 자신의 도덕성만이 자신을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케이티 로저스/뉴욕타임스 백악관 출입기자 -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신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딱 한 가지 있습니다. 나의 도덕성. 나의 생각. 그것이 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 미국의 힘을 사용하는 것에 너무 신중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우리가 항상 유럽과 잘 지낼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들이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입장에 밴스 부통령도 가세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8일, 백악관)]
"유럽 지도자들과 다른 분들에게 드리는 저의 조언은 미국 대통령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린란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뿐 아니라 세계 미사일 방어에 정말 중요하다며, 유럽이 하지 않으면 미국이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논리이지만, 결국 전후 힘겹게 구축된 국제 질서는 무시하고 힘을 내세워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자신의 결정이 나중에 러시아나 중국에 악용될지 모른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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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지선
이지선
트럼프 "국제법 필요 없어‥내 도덕성만이 나를 막을 수 있어"
트럼프 "국제법 필요 없어‥내 도덕성만이 나를 막을 수 있어"
입력
2026-01-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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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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