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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말 바꿔 "1억 줬다" 돌연 자백‥'진술 맞추기' 완료?

[단독] 말 바꿔 "1억 줬다" 돌연 자백‥'진술 맞추기' 완료?
입력 2026-01-09 20:18 | 수정 2026-01-0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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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 관련 MBC의 단독보도, 오늘도 이어가겠습니다.

    김경 시의원이 경찰에 자술서를 제출하고 돌연 "1억 원을 건넸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미국에 있는 김경 시의원은 가족여행과 CES 참관 등을 다 마친 뒤인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최근 자술서를 제출했습니다.

    자술서에는 "2022년 지방선거 전 강선우 의원 측에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넸다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신의 뇌물 혐의를 돌연 인정한 건데, 앞서 강 의원이 내놨던 해명과도 일치합니다.

    공천헌금 수수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자, 강 의원은 "현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김 시의원은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는데, 불과 11일 만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겁니다.

    이에 양측이 수사를 앞두고 일종의 '진술 맞추기'를 시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MBC 보도로 미국 CES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극대화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뒤늦게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 시의원은 월요일인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귀국 즉시 조사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늑장·부실 수사 비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발장 접수 직후인 지난달 31일 아무 제지를 받지 않고 출국한 것을 시작으로, 김 시의원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어디에 체류하는지, 언제 들어오는지 등을 파악하지 못했고, 조기 귀국 설득에도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김 시의원은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계정을 새로 만드는 등 과거 통신 기록을 지우려는 듯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결국 경찰의 안이한 대응이 공천헌금 수수 관련자들이 입을 맞추고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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