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전국에 강풍과 산불, 한파와 폭설까지, 각종 자연재해가 한꺼번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을 연상케 하는 강풍으로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2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강원도에선 폭설이 쏟아져서 차량 고립이 잇따르고, 낙상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인도를 걸어갑니다.
갑자기 분 거센 바람에 나뭇잎과 종이가 휘날리더니, 건물에 붙어있던 거대한 물체가 인도 쪽으로 떨어집니다.
오늘 낮 2시 20분쯤 경기 의정부 호원동의 인도에서 가로 8미터, 세로 1.2미터 크기의 간판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목격자 A (음성변조)]
"천둥 치는 소리처럼… 건물이 아예 떨어져서 간판이랑 무너졌더라고요."
마침 앞을 걸어가고 있던 20대 남성이 그대로 깔렸고,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 B(음성변조)]
"돌하고 합판하고 이 조립식 판을 걷어내니까 사람이 밑에 깔려있더라고요."
사고가 날 무렵 이 지역에선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12.4m였던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구로구 오류동.
한 건물에서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아래로 뚝 떨어집니다.
유리 외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근처에 있던 배달 노동자는 파편에 맞아 이마와 팔 등을 다쳤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쇠 같은 거, 기둥 같은 거 그런 게 떨어지면서 파편들 때문에 이제 헬멧이 다 찢기고 옷이 다 찢어지고… 피 나고 그러지만 (배달) 음식 걱정을 하더라고요."
경기 부천에 있는 오피스텔입니다.
위태위태하게 붙어 있던 건물 외장재가 흔들리더니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지상으로 떨어집니다.
인천 계양에서는 상가 건물 간판이 떨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차량 2대가 파손됐습니다.
경기 고양에서는 아파트 옥상 외장재가 뜯겨져 나가면서 소방대원이 긴급 출동해 복구에 나섰고, 충남 천안아산역에서는 천장 시설물이 승강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유리로 된 상가 출입문이 박살 나고 건물 간판이 떨어지거나 주택 지붕 구조물이 통째로 날아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접수된 강풍 피해는 서울 370여 건, 경기 5백여 건입니다.
서울에서는 6명이 다쳤고, 경기 지역에서는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강풍 경보로 국내선 항공편 20편이 결항됐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주예찬 / 영상제공: 시청자 신설미, 박남주, 임지율, 고다은,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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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형
김민형
강풍에 떨어진 간판 행인 덮쳐‥전국 피해 속출
강풍에 떨어진 간판 행인 덮쳐‥전국 피해 속출
입력
2026-01-10 20:02
|
수정 2026-01-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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