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하루종일 시간끌기로 재판을 지연시킨 내란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내내 궤변과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계엄을 막아낸 시민들을 조롱하며 오히려 폭도로 모는가 하면, 계엄군의 총구를 잡았으면 사살했어도 된다는 말까지 반복했습니다.
생중계가 되는 내란 재판이 사실상 극우세력을 향한 선동의 장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용현 전 국방장관 변호인들은 8시간 넘게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비상계엄 직후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을 탓하더니
[김지미/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와 신난다, 한밤중에 뭐 장난하듯이 그 국회 앞에 몰려와서 신고도 안 된 집회를 벌이면서, 이 사람들 표정 한 번 보십시오."
비상계엄 선포를 미리 알고 모인 거라는 궤변을 펼칩니다.
[김지미/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이런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킨 것이지. 그 군과 경이 폭동을 일으킨 것은 아니고."
계엄군은 국회에서 사람이 없는 곳을 골라 유리창을 깼다면서도, 총구를 붙잡은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사살했어도 된다고 반복해서 주장했습니다.
[김지미/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군용물 탈취라는 것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현장에서 사살해도 할 말이 없는 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재판장도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며 지적하고
[지귀연/재판장]
"이도 저도 아니게 그냥 쭉 그냥 끌려만 가거든요. 이게 진짜 피고인들을 위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검 측이 발언 속도가 느리다고 문제 삼아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권우현/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제가 빨리하면 혀가 짧아서 말이 꼬입니다."
재판이 중계되고 있는 점을 악용해 정치적인 선동 발언을 이어간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내란의 비선으로 꼽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측은 이른바 노상원 수첩이 비상계엄과 무관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체포대상으로 정치권과 사법부 인사들에 더해 차범근 전 감독이 수첩에 적힌 데 대해 "TV서 손흥민 소식을 보며, '우리 때는 차범근이 잘했지'"하며 이름을 적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3일 결심 공판에선 특검 구형에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이 6시간 이상 의견 진술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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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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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달려간 시민 향해 "폭동"‥김용현 측 '8시간 막말'
국회 달려간 시민 향해 "폭동"‥김용현 측 '8시간 막말'
입력
2026-01-10 20:12
|
수정 2026-01-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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