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이란에 군사개입을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군사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건데요.
고립주의를 내세우며 해외에 개입하지 않을 거라던 트럼프가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상황을 매 시간 보고받고 있다며 군사개입도 고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뭔가 결정을 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군이 검토하고 있고, 우리도 매우 강력한 선택지들을 고려 중입니다.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지난 3일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군대를 동원해 잡아가더니 마약을 이유로 콜럼비아, 멕시코를 협박했고, 이어 이란 문제에도 개입할 뜻을 밝힌 것입니다.
"남의 전쟁을 대신하지 않겠다", "동맹도 비용을 부담하라"며 신고립주의를 내세우더니 중동에도 군사 개입할 수 있다는 식으로 태도를 바꾼 셈입니다.
트럼프는 이란 측이 협상하자고 연락해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군사개입을 거론한 이유는 이란을 최대한 압박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화가 폭락한 이란이 경제위기 속에 전국적인 유혈시위로 혼란에 빠진 지금은 중동의 맹주 이란을 압박할 최적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왕정을 타도한 혁명정부인 이란에서 시위대들이 왕정복고를 외치는 상황 자체가 신정체제 47년 만의 정권 최대 위기입니다.
트럼프는 SNS로는 '출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더 노골적으로 군사 개입을 시사하며 이란을 압박할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았습니다.
힘을 빼기 위한 미국의 요구를 이란이 받아들이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등 중동 지역 반미세력의 힘도 빠집니다.
또 이란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중동에서 영향력을 유지해 온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수도 있습니다.
제재로 판로가 막힌 이란은 중국에 원유를 대폭 할인해 수출하고 있고, 러시아와도 무기 거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군사 개입' 발언 이후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내정간섭이나 무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고, 이란 외무부는 전쟁에도 대화에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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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장미일
장미일
이란 사태에 '군사 개입'으로 최대치 압박‥트럼프의 속셈은?
이란 사태에 '군사 개입'으로 최대치 압박‥트럼프의 속셈은?
입력
2026-01-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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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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