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천 헌금' 1억 수수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출국금지됐습니다.
어제 귀국한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한 조사는 새벽까지 이뤄졌는데요.
늑장수사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무소속 강선우 의원을 출국금지했습니다.
김경 서울시의원, 강 의원의 전 보좌진 남 모 씨도 함께 출국금지됐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 전 공천헌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약 2주 만입니다.
경찰은 어제 이들 3명의 집과 사무실,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뇌물죄와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 됐습니다.
1억 원의 향방과 대가성 입증이 수사의 관건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김 시의원이 건넨 돈이 공천 대가인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강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어제 귀국 후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김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자수서 내용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경/서울시의원 (오늘 새벽)]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 원 건넨 게 맞으세요?> ……."
김 시의원 첫 조사는 3시간 반만에 끝났습니다.
경찰은 "건강 문제로 장시간 조사가 어려웠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늑장수사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에서 확보한 김 시의원의 업무용 PC 3대가 이미 초기화된 상태라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앞서 김 시의원의 출국을 막지 못한 데다, 핵심 피의자의 '도피성 출국'이 확인된 뒤에도 체포영장 신청조차 하지 않는 등 소극적 자세로 일관해 사실상 증거인멸 시간을 벌어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사건 배당 전 김 시의원이 출국했다"며 "배당 직후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한 건 오히려 빨리 진행한 거"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이 남지 않도록 절차대로, 원칙대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김준형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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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솔잎
박솔잎
'공천헌금' 강선우 출국금지‥김경 PC 3대 이미 '초기화'
'공천헌금' 강선우 출국금지‥김경 PC 3대 이미 '초기화'
입력
2026-01-12 20:23
|
수정 2026-01-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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