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윤석열 피고인 측은 역시 갖가지 궤변과 망언, 그리고 한결같은 남 탓으로 지금까지 시간을 끌었습니다.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는 방청객들까지.
윤석열 피고인 편을 드는 이들은 오늘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는데요.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꺼내 든 서증 조사 자료엔 서론과 함께 12가지 주제가 나열돼 있었습니다.
먼저 꺼내 든 논리는 비상계엄 선포는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배보윤/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
"국가 비상사태 상황에서 국가 긴급권 행사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국헌 문란의 목적을 가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2만 명 넘는 희생자를 낳은 비극인 제주 4·3 사건까지 끄집어냈습니다.
[배보윤/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11월 19일 제주 지역 일원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법원은 사법 심사를 한 바가 없습니다."
특히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을 겨냥해 헌재의 파면 선고도 비난했습니다.
[김계리/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
"(문형배) 편향된 사람이에요, 왜곡된. 분명히 만장일치가 아니었는데, 만장일치를 강요당해서‥"
윤 전 대통령을 '내란 몰이'의 피해자로 규정하더니, 급기야는 지동설을 굽히지 않다가 핍박당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빗대기까지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본인이 입법부인 국회와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계엄군을 침투시키며 삼권 분립을 짓밟으려는 친위 쿠데타를 시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인데도, 변호인들은 나치 독일이 선거라는 수치적 정당성을 무기 삼아 3권을 무력화시켰다며 비상계엄 선포는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방어적 민주주의를 발동한 것이라는 궤변을 펼쳤습니다.
뒤늦게 변호인단에 합류한 도태우 변호사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며 지귀연 재판장을 향해 고함을 쳤고,
[도태우/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
"하나님의 법정에서 한결같아야 할 하나의 결론을 내릴 숭고한 사명을 감당해 주실 것을‥"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방청객들이 박수를 치며 소란을 피우자, 재판부가 제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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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지성
김지성
'내란' 재판인데‥'하나님의 법정'에 '윤석열은 갈릴레오' 비유까지
'내란' 재판인데‥'하나님의 법정'에 '윤석열은 갈릴레오' 비유까지
입력
2026-01-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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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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