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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순간"‥미국 위협에 "전쟁 각오" 뭉치는 덴마크

"운명의 순간"‥미국 위협에 "전쟁 각오" 뭉치는 덴마크
입력 2026-01-13 20:23 | 수정 2026-01-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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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단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국 영토 안보를 위협받는 덴마크 정부는 마치 러시아를 상대하듯 미국과 외교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장 믿었던 동맹국으로부터 침략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덴마크는 대응책을 고심하고 나토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덴마크 현지에서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이유로 들며 어떤 방식으로든 그린란드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1일)]
    "어떻게든 우리는 그린란드를 갖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그린란드를 빼앗는 것이 미국과 그린란드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12일)]
    "(미국과의 병합이) 그린란드에게도 최선의 이익이 될지 모릅니다."

    덴마크 시민들은 과거 동맹국 미국을 조건없이 도와줬던 전례를 들며 더욱 분개하고 있습니다.

    [야콥 라보르슨/덴마크 시민]
    "덴마크와 미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입니다. 미국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우리는 함께 했습니다."

    미군의 침략에 맞서 두렵지만 군에 입대해 국가를 지키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에릭 페터슨/덴마크 시민]
    "(미국이) 매우 위협적이고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그린란드가 침략당하면) 저는 입대할 겁니다."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덴마크가 운명의 순간에 놓여 있다"며, "그린란드 문제에서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을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린란드 자치정부도 성명을 내고 "그린란드는 덴마크 왕국의 일부고 나토의 일원"이라며, 미국이 동맹인 나토 국가를 침략하려 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일단 외교협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엔 워싱턴에서 이번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입니다.

    덴마크 의회 초청으로 미국 상원 의원 대표단이 이주 후반 쯤 코펜하겐을 찾을 거란 현지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위협에 맞선 나토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나토는 북극해를 감시할 부대 창설을 검토하는 등 그린란드 주변 해역에 대한 군사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코펜하겐) /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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