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셀프 조사'와 관련해 고발된 쿠팡의 해롤드 로저스 대표가 경찰조사에 불응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로저스 대표가 경찰 출석 요구를 받은 당일, 이미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지난달 말 국회 청문회에 나오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청문회 내내 고압적 태도를 보였던 로저스 대표는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쿠팡 '셀프 조사'와 관련해 증거를 없앴다는 혐의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1일 로저스 대표에게 나흘 뒤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로저스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도 내지 않은 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당일, 해외로 출국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해외로 나간 피고발인에게 경찰이 출석 요구서를 보냈던 겁니다.
경찰은 조사 일정상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달 26일 고발장을 냈던 법무법인 관계자들을 먼저 조사한 뒤 로저스 대표의 출국을 정지시킬 계획이었는데, 고발인을 부르기도 전에 출국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의 '입국 시 통보'를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로저스 대표 출국 정지 계획에 대해 경찰은 "한국에 들어오면 검토하겠다"는 황당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 서울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례적으로 3개국 소속 조사관 30여 명을 동시에 투입했습니다.
공정위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범석 의장의 쿠팡 총수 지정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김 의장은 미국 국적자이며 친족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을 내세워 총수 지정을 피해 왔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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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원석진
원석진
출국한 쿠팡 대표에게 '뒷북' 출석 통보‥공정위 현장 조사 착수
출국한 쿠팡 대표에게 '뒷북' 출석 통보‥공정위 현장 조사 착수
입력
2026-01-13 20:25
|
수정 2026-01-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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