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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직전까지 '저항권' 운운‥스스로 구속 재촉한 전광훈

구속 직전까지 '저항권' 운운‥스스로 구속 재촉한 전광훈
입력 2026-01-14 20:08 | 수정 2026-01-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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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1년 만에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구속됐습니다.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칠 거란 우려와 함께, 국민저항권 발언이 폭동의 동기가 됐다는 경찰 판단에 법원이 수긍한 걸로 보입니다.

    구속 직전까지 거듭 국민저항권을 외친 전 씨가 자신의 구속을 재촉한 셈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속 갈림길에 선 전광훈 씨는 자신에 대한 수사를 조롱하며 태연한 척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감방을 한 번 갔다 온 사람은요. 감방을 또 한 번 갈 수 없을까 자꾸 그리워지는 거예요."

    영장 심사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서울서부지법)]
    "<결과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결과? 아니 이거는 반드시 무죄지, 무죄!"

    법원은 "증거를 없애고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씨가 전국에 설치된 사조직인 이른바 '자유마을' 지부로 도망쳐 숨거나 증거를 없앨 수 있다는 경찰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범행 중대성과 재범 우려도 인정된 걸로 보입니다.

    전 씨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민 저항권'을 강하게 부르짖더니, 윤 전 대통령 구속 전날엔 공권력을 향한 폭력을 대놓고 정당화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해 1월 18일, 서울서부지법)]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 안 시키고 판사가 만약에 (구속)했다고 하면, 우리는 서울구치소를 들어가서 강제로라도 왜? 국민 저항권이 최고의 권위니까‥"

    폭동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항권'이 있다며 법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도 된다는 글이 잇따랐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월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
    "야 국민 저항권이야. 야 판사 나와!"

    이처럼 폭동의 도화선이 된 '국민 저항권' 발언은 그의 입에서 멈춘 적이 없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이제 해결책은요. 우리나라 국민들도 멍청하니까, 뭐냐? 국민 저항권 밖에 없어."

    1년 전엔 폭동을 촉발시켰다면, 이제는 이런 목적으로 연결됩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국민 저항권이 발동이 되면 이재명은 날아가게 돼 있고, 윤석열은 현역 대통령으로 돌아올 수 있고."

    전 씨 측은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정치적 압박으로 구속됐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합법적 등록 절차 없이 법원 폭동 피고인들을 위한 영치금을 모금한 혐의로 전 씨의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최대환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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