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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올지, 어디서 내릴지도 몰라"‥'미봉책'에 혼란 가중

"언제 올지, 어디서 내릴지도 몰라"‥'미봉책'에 혼란 가중
입력 2026-01-14 20:24 | 수정 2026-01-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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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버스 파업 이후 서울시가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했죠.

    저희 취재진이 이 버스에 타서 시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얼마나 도움이 됐을까요?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시내버스 파업 둘째 날.

    서울시가 시민 불편 줄인다며 투입한 무료 셔틀버스가 서는 정류장입니다.

    찾기도 쉽지 않았지만, 허리를 잔뜩 굽혀야 노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부터 불편했습니다.

    버스에 오르자 승객은 단 한 명.

    [전지은]
    "배차 시간이 좀 길어서 20~30분으로 돼서 좀 불편한 것 같아요."

    [무료 셔틀버스 이용객 (음성변조)]
    "20분에서 30분 정도 간격인데 그것은 그냥 걷는 게 더 빠를 것 같아서…"

    날이 밝은 뒤 본격적인 출근 시간, 시민들은 또 다른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박서연]
    "언제 오는지를 모르니까 마냥 기다려야 돼서 그게 좀 불편해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이렇게 전광판에 언제 도착하는지가 표시가 되는데요.

    다만 이 셔틀버스는 실시간 운행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서 시민들이 무작정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염없이 기다리다 허겁지겁 뛰어가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채유신]
    "어제와 오늘 배차 시간이 달라서 오늘 건 놓쳤어요."

    그나마 셔틀버스를 찾아서 탄 시민들은 어디서 내릴 수 있는지 몰라 우왕좌왕했습니다.

    [가지원]
    "어디서 하차한다고 안 알려줘서 지금도 잘못… 못 내렸어요 아까. 아까 내렸어야 되는데."

    출퇴근 시간에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자치구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안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자치구 셔틀버스나 이런 것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아니요, 그런 게 있어요? 찾아보지 않는 이상 잘 모를 것 같은데…"

    서울시가 긴급 투입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773대,

    [오세훈/서울시장 (어제)]
    "지하철 증편, 전세버스, 셔틀버스 투입 등 가용한 모든 대체 수단을 동원해서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선을…"

    하지만 이같은 대책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자치구에서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 "가까운 거리는 따릉이를 타거나 걸어가라", "인내하는 마음으로 교통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서울시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지키자"는 공지문을 올려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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