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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알고 보니 행복전도사?‥주위엔 '따뜻한 말' 본인은 욕설

[단독] 알고 보니 행복전도사?‥주위엔 '따뜻한 말' 본인은 욕설
입력 2026-01-15 20:11 | 수정 2026-01-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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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성에 엽기적인 욕설과 폭언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하수 경북 청도군수가 평소 군의회, 군청직원에도 막말과 폭언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알고 보니 본인은 '이웃에 따뜻한 말을 하라'며 행복 헌장까지 제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태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 군수의 욕설은 자신보다 나이가 적거나 직위가 낮은 사람에 집중됐습니다.

    [김태이/청도군의회 의원 (어제)]
    "의원들 너희 새대가리 의원들 하면서 그렇게 말씀하셨고…"

    [이승민/청도군의회 의원 (어제)]
    "저에게 이 새끼 저 새끼 군의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폭언과 비방하는 문자를 보내는…"

    성별을 가리지도 않았습니다.

    [김하수/청도군수 - 강정욱/OO요양원 원장 (2025년 3월)]
    "열린 입 주둥아리라고 함부로 쳐 지껄이고. 그 질타하는 그 개같은 X이 말이야."

    그런데 그런 김 군수가 취임 초기, 일부 군의원들의 반대에도 '청도행복헌장'까지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용은 지금의 군수 행태와 정반댑니다.

    "서로를 배려하라", "이웃에게 따뜻한 말과 칭찬하라"는 10가지 실천 덕목이 담겨 있습니다.

    행복 로고송까지 만들어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다 함께 따라 해요, 행복헌장.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말과 칭찬…"

    공무원들 휴대폰 통화연결음에 '행복헌장' 로고송을 넣게 할 정도로 배려에 진심이었던 그는 왜 군민과 공무원들에겐 욕설과 폭언을 해 온 걸까 물어봤습니다.

    [김하수/청도군수]
    "<직접 만드신 '청도행복헌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거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군수님께서 먼저 실천을 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실천을 하고 있는데 제가 그랬잖아요. 감정 조절이 안 돼서…"

    행복 전도사를 자임하며 한편으로 욕설과 폭언으로 주변에 고통을 준 청도군수.

    경찰은 내일부터 모욕죄 혐의로 김 군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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