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통한 SNS나 게임 중독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지난해 말, 호주도 16세 미만 SNS 금지법이라는 고육책을 꺼내 들었는데요.
특히 학업이나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학생들이 범죄에 빠지는 통로가 스마트폰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7살 여학생이 스마트폰을 접한 건 8살이었습니다.
그 뒤 하루 8시간씩 스마트폰을 했고, 중학교 2학년이 되자, 스마트폰 SNS를 통해 성인 남성을 만나 교제하다 성착취를 당했습니다.
[김 모 양 (음성변조)]
"하루 종일 휴대전화하고 유튜브 보고… 넷상(온라인) 친구만 만나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이 먼저 만나자 했어서…"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이 남학생은 학교와 집에서, 이른바 모범생이었습니다.
그런데 4년 전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알려준 바카라 도박을 한 뒤, 머릿속엔 하루 종일 카드패만 맴돌았습니다.
[김 모 군 (음성변조)]
"친한 친구가 도박을 하는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그걸 같이 보게 된 후로… 한 10시간 넘게 할 때가 많았고 숨어서 거의 계속…"
결국, 2천만 원의 빚을 지고 중독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 범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가정법원에서 지난 1년여 간의 소년재판부 사건을 분석한 결과, 접수 사건 4건 중 1건꼴로 스마트폰이 연관돼 있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가짜 사진을 만들어 유포하는 성범죄인 딥페이크 사건의 경우 80%가 학업 성취도가 중상위권 이상이었습니다.
또 사이버폭력, 불법 촬영 가해자를 포함해도 상당수가 비행 전력이 없고, 학업에 성실했던 '모범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SNS나 커뮤니티의 유해 콘텐츠를 클릭했다, 우발적으로 비행에 연루되는 사례도 다수입니다.
하지만 대책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
[박용성/부전청소년센터장]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들어서 그걸 통제하려고 할 때는 이미 통제를 벗어났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최대한 늦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난해 과기부 조사에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0명 중 4명으로, 전년도 대비 2.5% 포인트가 더 늘었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보문(부산)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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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민희
조민희
얌전한 우리 아이 순식간에 범죄자‥'스마트폰'이 범죄통로
얌전한 우리 아이 순식간에 범죄자‥'스마트폰'이 범죄통로
입력
2026-01-15 20:33
|
수정 2026-01-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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