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낮 1시쯤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버스가 인도를 넘어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버스에 치인 보행자 2명이 심하게 다쳤고, 버스 승객 등 1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좌회전 차로에 서 있던 차량들이 하나 둘 진행하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파란색 버스 한 대가 버스중앙차로를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중앙분리대를 긁으며 지나간 듯 강하게 흔들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후 왼쪽으로 방향을 튼 버스는 교통섬을 지나 인도로 진입한 뒤 건물을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엄청난 굉음에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따다다다닥' 소리 나면서, 중앙분리대 다 부서졌을 거예요. 제가 그걸 봤어요. 무슨 소리지 그러면서 봤더니 막 오더니 여기 '빵' 하고 박는데…"
오늘 낮 1시 15분쯤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를 지나던 704번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독립문역에서 경찰청 방향으로 직진하던 버스는 중앙분리대와 차량 한 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좌측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후 반대편 교통섬과 인도를 지나 농협 신관 건물에 처박혔습니다.
이 사고로 시민 13명이 다쳤습니다.
이중 인도에 서 있던 2명은 다리뼈가 부러지거나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이안/목격자]
"다른 분들이 이렇게 (피해자를) 세워주셨고 여기 횡단보도에서 쓰러지신 분은 아예 힘이 없고 피가 너무 많이 난 상태였어요."
사고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버스 앞범퍼는 떨어져 나갔고, 유리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버스가 덮치고 지나간 교통섬인데요.
여기 아래에는 원래 이 차량 진입을 막는 용도에 볼라드가 서 있었는데, 지금은 사고 충격에 아예 이렇게 뿌리째 뽑힌 모습입니다.
사고 버스 운전자는 50대 남성으로,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약물 간이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결함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이원석 / 영상편집: 신재란 / 디자인: 하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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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건희
조건희
시내버스도 '돌진' 13명 중경상‥"브레이크 안 들어"
시내버스도 '돌진' 13명 중경상‥"브레이크 안 들어"
입력
2026-01-16 20:10
|
수정 2026-01-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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