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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택시 기사마저 '돌진'‥"길 걷기도 무서워"

버스·택시 기사마저 '돌진'‥"길 걷기도 무서워"
입력 2026-01-16 20:14 | 수정 2026-01-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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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사고 소식에 시민들은 보행로에서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두려운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이달 초 있었던 종각역 택시 돌진 사고와 오늘 벌어진 사고처럼 숙련된 대중교통 운전자조차 돌진 사고를 낸다는 점이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사고로 크게 다친 피해자들은 인도를 걷거나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였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곳은 서대문역 출구와 농협 본사, 대형 종합병원 등이 인근에 있어 평소 사람들 왕래가 잦았던 곳입니다.

    안전할 거라고 생각한 곳에서 또다시 발생한 돌진 사고에 시민들은 길 걷기도 무섭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사고 목격자]
    "이런 사고를 보면 언제 내 자신이 그렇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그런 두려움은 있죠."

    [사고 목격자]
    "제가 아마 '3분의 기적'이라고 해서 3분 정도만 늦었으면 제가 그랬을(사고를 당했을) 것 같아서‥"

    돌진 차량이 보행자를 덮치는 사고는 최근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작년 7월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시민 9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11월 경기 부천의 한 시장 안에서도 화물차가 150미터를 돌진하면서 20여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김서준]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질적으로 제 눈으로 목격하고 나니까 '정말 내 눈앞에서도 이런 일이 진짜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많이 좀 놀랐고‥"

    특히 버스나 택시 기사 등 비교적 숙련된 운전자의 돌진 사고가 이어진다는 점도 시민 불안을 더합니다.

    지난 3일에도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40대 여성이 돌진한 택시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버스도 못 탈 것 같고 막 지금 저도 운전하는 사람인데 승용차도 제가 운전도 못 할 것 같고‥"

    시청역 참사 이후 8톤 트럭 충격에도 버틸 수 있는 강철 울타리가 일부 보행로에 세워졌지만 근본적 대책으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신이안]
    "가드레일 있죠. 버스 가드레일을 확실히 단단하게 해야 될 것 같은 게 너무 흐물흐물거려요. 너무 약하고‥"

    반복되는 차량 돌진 사고에, 길을 걷다 변을 당하는 게 자신일 수도 있다는 시민들의 두려움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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